숲에 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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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에 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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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호F
Watercolor on canvas with gess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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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의 숲은 계절의 빛이 가장 찬란하게 머무는 순간입니다.
투명한 수채의 번짐 속에서 황금빛 잎사귀와 은빛 자작나무가 어우러지며, 자연이 품은 고요한 호흡을 담고자 하였습니다.
빛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배경입니다.
한 줄기 햇살이 스며드는 듯한 여백 속에서, 자작나무의 푸른 그림자와 따스한 노랑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계절의 온도를 전합니다.
그 빛의 결 속에는 시간의 흐름과 마음의 정적이 함께 머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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